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지하수 등 환경시료의 노로바이러스 분석 신뢰도를 높이고, 신속한 오염원인 규명을 위해 노로바이러스 표준양성 대조군 유전자를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세포배양이 되지 않아 유전자분석으로만 검출이 가능하지만 기존의 양성대조군을 사용할 경우 거짓양성(위양성)과 같은 교차오염이 발생할 경우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노로바이러스 유전자분석(RT-PCR) 시 환경시료 중 노로바이러스 유전자(약 335bp)와 크기가 다른 새로운 표준양성대조군(약 940bp)을 개발해 사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개발된 표준양성대조군은 노로바이러스의 유전자에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를 삽입함으로써 두 가지 바이러스의 분석이 동시에 가능해 최근 20~30대에서 급속히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수인성 바이러스인 A형 간염바이러스의 분석에도 사용할 수 있어 표준양성대조군의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개발한 표준양성대조군을 금년부터 우선적으로 4대강 물환경연구소 및 노로바이러스 검사기관에 보급하고, 단계적으로 대학 및 연구소 등 일반에게도 제공할 것이다”며 “지하수 등 환경에서의 노로바이러스 모니터링과 식중독사고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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