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삼성그룹이 전라북도 새만금지역에 2021년부터 풍력, 태양전지 및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 11.5km2를 대상으로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생산시설, R&D, 정주환경조성 등을 추진한다.
삼성그룹은 우선, 1단계로 2025년까지 4.1km2부지에 약 7조6천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등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약 2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와 고용 규모는 2-3단계 사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대상용지의 공급방법, 가격 등은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관련기관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의 이번 투자결정은 새만금이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앙부에 위치해 중국을 포함한 세계시장 지출의 최적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2020년경에는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완료돼 교통․물류․인력 등 산업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는 점, 새만금에서 신성장산업인 그린에너지 산업의 연구, 생산, 판매 등 가치사슬 전분야 걸쳐 필요한 대규모 부지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무총리실은 지난 3월 16일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을 수립이후,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새만금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계획이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새만금 개발방향에 부합하는 투자계획이다”며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법령의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27일로 방조제 준공 1주년을 맞는 새만금 사업은 작년 8월, 세계적 태양광기업인 OCI가 2020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에 1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래, 금일 삼성그룹의 투자 계획 발표로 앞으로의 내부개발 및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