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음식물 폐수(음폐수)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로 자동차연료를 제조해 시내버스와 청소차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화’ 시설이 수도권매립지에 준공돼 본격적으로 운전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 퇴비화 등으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음폐수)를 처리해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순도 95% 이상의 메탄가스(CH4)로 정제하고, 충전소에서 CNG와 혼합해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설비로서 2009년말 착공해 2년여만에 완공됐다.
하루 약 800톤의 음폐수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약 1만㎥/일)를 정제해 충전소에서 CNG와 정제된 바이오가스(약 6,500㎥/일)를 77대 23 비율로 혼합해 자동차연료로 공급된다.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는 30번(인천 송내역-수도권매립지), 841번(김포시청-인천 서구 검단동), 1002번(인천 서구-서울역) 등 다수의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300여대가 사용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화시설은 버려지는 폐자원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이용하는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의 첫 결실로 의의가 매우 크다. 특히 음폐수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화석연료 대체효과(연간 10~17억원), 온실가스 감축(연간 33,520 CO2톤), 시설운영 시 수익 창출(연간 6.7억원), 악취저감으로 환경개선 등 1석 5조효과와 매년 20억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액단위 : 백만원)
구 분 |
수 량 |
금액환산 |
비 고 |
온실가스 감축 |
33,520 CO2톤 |
676 |
|
화석연료 대체 |
CNG : 1,060천m3 원유 : 13,922배럴 |
1,027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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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대수익 |
수입 13.4억원-운영비 6.7억원 = 수익 6.7억원 |
* 15년간 100억 수익 |
환경부 관계자는 “폐자원에너지화 시설 설치에 따른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 제조기준 신설 등 관련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해 개선 중에 있다”며 “해양투기 등으로 버려지는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이 본격화되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녹색생활 실천의 구체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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