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국과수와 한국은행의 위조통화 정보를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위조통화 DB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위조통화의 정확한 전체규모 및 위조기법 등에 대한 정보를 각 관련기관이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10년 5월 위조통화 DB시스템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이번에 국과수와 한국은행 두 기관의 위조통화 정보를 연계한 ‘위조통화 DB시스템’을 구축 완료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경찰청 위폐정보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종전에는 한국은행, 경찰청 및 국과수가 개별적으로 위폐정보를 관리했다. 한국은행은 각 은행에서 발견되는 위폐정보, 경찰청은 각 일선서에서 신고되는 위폐정보, 그리고 국과수는 감정 의뢰되는 위폐정보와 감정결과만 관리했다. 이처럼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위폐정보를 관리함으로써 국내에서 발견․제작되는 위폐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연말까지 ‘위조통화 DB시스템’이 완료되면 국과수에서는 한국은행 및 경찰청의 위폐정보까지도 통합 관리가 가능해지고 한국은행과 경찰청은 관련 정보를 활용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는 국내에서 많이 발견․제작되는 위폐의 일련번호 등 필요한 정보와 통계 자료를 통해 정확한 위폐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위조통화 DB시스템으로 위조기술 동향 파악, 관련 정보수집 및 수사 활동 지원 등이 강화돼 궁극적으로 위조통화 유통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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