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여성가족부는 10일 우리사회에 아직도 남아있는 과소비 및 체면중심의 관혼상제 관행을 개선해 검소하고 실용적인 관혼상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1세기 생활공감형 관혼상제 추진계획’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 제8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동 계획은 국무총리가 역점 추진중인 ‘건강한 사회 만들기 11대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생활공감형 관혼상제 문화조성, 홍보 및 생애주기별 교육강화, 공직사회 건전 경조문화 선도, 공공시설 예식장 적극 개방․활용 등 3개 분야, 6개 추진과제, 15개 세부과제로 구성됐고 각계 각층 1,000명을 대상으로 2회에 걸친 설문조사와 관련 교수, 전문가 및 관계부처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했다.
설문조사 결과, 관혼상제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56.1%가 혼례라고 응답했고, 결혼과 장례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관혼상제에 대한 교육․가이드 북 제공 등 정보습득 욕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검소하고 실용적인 관혼상제 실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생활공감형 관혼상제 실천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이 실천협의체는 건전한 관혼상제 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계획 수립, 관련 기관 간 연계 지원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관혼상제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 나타난 관혼상제 교육의 필요성과 정보제공 욕구 등을 고려해 성년례․혼례․상례․제례별로 가이드 북을 제작해 보급하고 예비부부, 결혼한 부부 등을 대상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해 생애 주기별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부 윤효식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계획을 계기로 우리사회에 허례허식을 탈피한 건전 관혼상제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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