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송은영 기자] 여성가족부는 수십 만 명의 피서 인파가 몰리는 전국 유명 해수욕장 4곳에서 전통적으로 관대한 음주문화로 청소년에게 술을 권하는 잘못된 인식전환을 위한 청소년 음주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어른들의 술에 대한 관대한 음주문화와 청소년 음주문제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경각심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 음주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 등의 잘못된 인식으로 누구보다도 엄격해야할 부모들이 자녀에게 너무 빨리 술을 접하게 하고, 어른들의 무절제한 음주행태가 모방학습 된다는 것이다.
청소년 음주문제는 다른 유형의 청소년 비행에 비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청소년 범죄 등 사건‧사고의 주요원인이 되기 때문에 실상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이복근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사무총장은 “절도‧폭력‧강간 등 소년범죄의 약 10%가 음주상태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청소년 음주문제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손실은 약 12조에 이른다”며 청소년 음주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여성부 최관섭 청소년정책관은 “이제부터는 가정 내에서 청소년은 ‘술은 절대금지’라고 분명히 교육하는 것이 청소년 음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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