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희숙 기자] 7월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휴가철 수요증가, 휴일일수 증가 등에 따라 매출이 4.9% 증가했고 백화점은 명품을 비롯해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의류부문은 긴 장마로 인한 매출부진으로 3개월 연속 8.5%의 한 자릿수 증가했다.
주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식품(5.8%)·가정생활(5.5%)·잡화(5.4%)·의류(4.3%)·스포츠(3.0%)의 매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0.6%)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 식품수요증가와 긴 장마로 인한 신선식품(채소·과일 등)의 가격상승, 수입육 판매 호조로 식품(5.8%)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가정생활(5.5%)· 잡화(5.4%)는 여름 바캉스 관련 상품(썬글라스, 모자, 바디케어, 물놀이용 튜브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긴 장마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제품이 판매부진을 보이면서 가전·문화(△0.6%)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주요 백화점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명품(15.3%)· 가정용품(10.8%)· 식품(10.4%)· 잡화(6.9%)의 매출은 비교적 큰 증가세인 반면, 의류부문(여성정장·남성의류)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명품(15.3%)은 매출증가율이 전월대비 3개월연속 둔화되고 있으나 메이저 명품·시계보석 상품군을 중심으로 여전히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식품(10.4%)· 잡화’(6.9%)는 휴가시즌 관련상품 위주(햇반, 캔류, 견과류, 썬글라스, 모자, 화장품 등)로 실적이 양호하나 여성정장(0.3%)· 남성의류’(2.0%) 등 의류부문의 부진은 캐쥬얼 확대 트랜드와 지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여름 신상품 매출 저조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 구매패턴은 전년 동월대비 구매건수가 대형마트 1.8%, 백화점 1.7% 증가했고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3.1%, 백화점 6.7%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 7,344원, 백화점 6만 6,928원으로 백화점이 41.4%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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