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70대 이상 노인의 ‘뇌경색증’ 환자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환자는 2006년 37만 1천명에서 2010년 43만 7천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2%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783명에서 895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연령대로 보면, 80세 이상 노인에서는 크게 증가한 반면 20~60대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뇌경색증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40~50대 여자에서 가장 많이 감소세를 보였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4,601억 원에서 2010년 8,073억 원으로 나타나 연평균 15.1%가 증가했다. 또한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3,285억 원에서 5,781억 원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인구고령화에 따라 뇌경색증 환자수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며 “20~60대의 환자수가 감소한 것은 뇌경색증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조절에 대한 관심 및 인식이 커짐에 따라 젊었을 때부터 적극적인 예방 및 조절이 이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평상 시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고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거나 갑자기 한쪽 눈이 흐리게 보이거나 잘 안 보이는 증상을 보일 때는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뇌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 당뇨 관리,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며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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