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소방방재청은 가을철 단풍이 절정기를 맞아 산행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에 접어들어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산악․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 국립공원 산악안전사고 통계분석결과, 산악안전사고의 경우 총 2,2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10월 중에 가장 많은 312명(14.1%)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탐방객이 많은 북한산에서 가장 많은 538명(27.1%), 다음으로 설악산 461명(23.2%), 지리산 356명(18.0%)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3년간 농기계 안전사고 관련 119 구조․구급 통계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로 총 1,318건, 8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가장 많은 138명(16.7%)이 10월에 발생했고 주로 60대(29.3%)가 경운기(71.7%)를 운전하는 중에 부주의(76.7%)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산행 전에 산행코스,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입수한 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늦어도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쳐야 하며 낙뢰 등 기상특보 시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도로를 주행하는 농기계는 등화장치를 부착하고,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며 트레일러의 폭이나 길이를 초과해 짐을 적재하지 않도록 하고 커브길 등에서는 지면상황을 잘 살핀 후 저속으로 운행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지자체별로 위험요인 제거, 캠페인 전개, 전광판 등을 활용한 예방 및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시행하도록 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국민스스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등산이나 농기계를 이용한 작업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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