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보건복지부는 성인기에 적정체중을 유지함으로써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의 예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인 사람에게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이 동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30.8%(남자 36.3%, 여자 24.8%)로 남성은 30~40대에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에서 가장 높았다. 30~40대 남성의 경우 에너지섭취량은 영양섭취기준에 비해 높고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이 낮았으며, 60~70대 여성의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도 낮았다.
더불어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필수적인 금연, 절주, 신체활동, 균형잡힌 영양섭취는 최근 3년간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성의 현재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2007년 45.0%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2008년에는 47.7%에서 2009년 46.9%, 2010년에는 48.3%로 나타나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은 증가하고 여성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등도 이상(중등도 또는 격렬한) 신체활동실천율은 남성과 여성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나트륨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권장기준치의 3배가 넘고 여성의 경우는 2배가 넘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10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절주, 운동, 구강건강 등 건강생활실천을 일상화 할 수 있도록 보건소를 중심으로 교육․홍보와 함께 생애 주기별 식생활 지침 보급,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 유치원․학교 등에 건강체조 보급 등 비만예방 교육·캠페인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