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이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동경과 시즈오카현 누마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옴부즈만 협회(Asian Ombudsman Association, AOA) 이사회와 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4일부터 9일까지 일정으로 출국한다.
AOA는 아시아 지역 옴부즈만․감찰기구․기타 행정민원 처리기관인 17개국 24개 정회원 및 3개 준회원들로 구성돼 매년 이사회를 개최하고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1996년 창립회원으로 가입, 재무이사로 선출돼 활동해 오고 있다.
우선 5일에는 태국 홍수 등으로 연기됐던 태국 옴부즈만과의 만남을 추진해 현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상대국에 나가있는 자국민과 기업들의 고충민원을 상호 적극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태국 옴부즈만을 만나 상호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태국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1만8천여명의 태국 거주 재외국민 권익보호 채널을 공식적으로 확보하고 아시아 옴부즈만 기관간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7일 AOA총회에서는 아시아 1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산간오지마을이나 고충이 있는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한 ‘사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권익위 노력’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김 위원장은 재무이사로 재출마한다. 또한 6,500명정도의 교민이 사는 시즈오까현을 방문해 현지 한국 교민들의 고충을 듣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누마주시 교민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AOA 총회 참가로 아시아 옴부즈만기관들에서 권익위의 리더십을 제고하고 한국의 고충해결 시스템 등 관련분야 노하우와 경험을 발표·공유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옴부즈만들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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