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글로벌 일류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기부에 적극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한항공은 5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이주호 장관, 지창훈 사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보유한 뛰어난 수준의 비행․정비 시설을 활용한 대한항공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관과 세계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항공 관련 체험 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 있으며 2012년 중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직원들이 항공 관련 원리를 활용해 공학기술 관련 실습을 지도해온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을 확대하고 관련 콘텐츠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비행기 정비․제작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비행기 제작 원리 및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과학 원리를 실험을 통해 가르치고 친환경, 첨단 기술 이해 등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공항 인근 초등학교에 실시해온 대한항공의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확대해 소외․낙후 지역 학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08년도부터 시작해온 이 프로그램은 대한항공의 직원들이 학교로 찾아가 외국어 능력을 활용해 항공․여행 등과 관련된 영어 회화 학습 및 영어 뮤지컬 발표회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서, 향후 대상 학교 범위 등을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은 “교과부와의 교육기부 협약 체결로 대한항공의 교육기부 활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최첨단 항공시설, 글로벌 역량, 서비스 정신을 적극 활용해 임직원들과 함께 전사적으로 교육기부 운동에 동참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기부 운동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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