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한국사‧세계사‧동아시아사)의 ‘집필기준’을 마련해 확정 발표했다. 집필기준은 편향성이 우려되는 국어, 도덕, 역사, 경제 4개 교과목에 대해 관점의 균형성과 내용·표현상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마련된 교과용도서의 집필 지침이다.
이번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은 자유민주주의,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 독재 관련 표현 등은 중학교 집필기준과 동일한 원칙에 따라 서술했다.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 등 민주화 운동, 제주 4‧3 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 등 관련 내용은 집필기준에 모두 명시했다. 또한 일본군이 태평양 전쟁 기에 징용‧징병 및 ’일본군 위안부‘ 등 강제 동원과 물적 수탈을 강행했음을 명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집필기준은 교육과정‧교과서 홈페이지(http://cutis.mest.go.kr)에 탑재해 교과서 집필 과정에 활용하도록 발행사 등 관련자들에게 안내하고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교과서와 각종 매체의 교재를 개발하는 데 지침 및 준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집필기준을 통해 교과서 집필자나 발행사들이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올바른 역사관을 고취할 수 있는 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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