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결혼이민자의 빠른 정착을 지원하고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도 다문화가정 정보화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월 현재 결혼이민자 수는 21만 1,458명으로 매년 2만명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들 대부분은 정보사회에 필요한 정보 활용능력 부족 등으로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행안부는 전국 40여개 교육기관을 통해 집합 정보화교육 실시, 방문 정보화교육을 기존에 수도권에서만 실시하던 것을 전국 8대 권역으로 확대 실시하고 다국어 정보화교재도 제공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전국 40여개 공공기관 및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2,400여명의 결혼이민자에게 IT기초․중급과정 및 모바일 활용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지자체는 전국 정보화마을에 구축돼 있는 마을정보센터(364곳)를 활용해 인근지역(읍·면) 다문화가정에 정보화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어와 IT기본소양을 갖춘 결혼이민자 100명을 선발해 IT 기술, 한국어 교수법 등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다문화 IT 방문지도사’로 양성한 후, 가사·육아 등으로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운 동일국가 출신 다문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정보화교육 뿐 아니라 한국사회 정착도우미 역할을 병행한다.
그 외에도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로 제작된 다국어 정보화교재를 제공하고, PC가 없는 다문화가정에 ‘사랑의 그린PC(중고PC)’를 보급할 예정이다.
조명우 행안부 정보화기획관은 “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조기 정착하고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 균등한 기회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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