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2년 국내 콘텐츠산업 전반 및 세부산업별 매출과 수출에 대해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2012년 콘텐츠산업 전망 Ⅱ편-세부산업편 ‘2011년 결산 및 2012년 전망’을 발표했다.
본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콘텐츠산업의 전반적인 매출액과 수출액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2012년 내수경기위축,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의 거시적인 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콘텐츠 수요․공급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추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1년 콘텐츠 세부 산업별 매출․수출의 높은 성장세
지난해 콘텐츠산업 매출액과 수출액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82조 6,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6% 증가했고, 수출액은 41억 5천9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매출, 수출 증가율을 보인 데는 그간의 정부의 정책지원 및 미디어환경의 변화, 신한류 순풍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부산업별로는 음악산업, 게임산업의 매출과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 확대에 따른 오픈 마켓의 활성화, 케이팝(K-POP) 등으로 시작된 신한류 열풍에 따른 결과이다.
게임 산업 매출액은 9조 1천1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액은 22억 1천1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게임의 성공으로 게임 산업의 매출액은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로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스마트게임의 해외 수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음악 산업 매출액은 3조 7천8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출액은 1억 7천7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류 열풍의 가속화와 스마트기기의 보급 확대, 음원시장의 변화에 따라 음악 산업 매출액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액은 케이팝을 필두로 한 창작뮤지컬 등 관련 산업의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10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캐릭터 산업 매출액은 7조 5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출액은 3억 7천4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뽀로로’, ‘뿌까’, ‘로보카폴리’, ‘방귀대장 뿡뿡이’, ‘캐니멀’ 등 국산 캐릭터를 이용한 로봇, 플라스틱 완구, 봉제인형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판매돼 매출과 수출이 증가했다. ‘최강합체 믹스마스터’의 경우 동유럽 30개국과 아시아 22개국에서 방영하고 있으며 완구 및 완구라이선싱 수출이 미국, 중국, 유롭,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식정보 산업 매출액은 8조 2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출액은 4억 1천9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콘텐츠 산업, 전반적 매출․수출의 안정적인 증대 예상
올해는 게임, 음악, 캐릭터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산업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가 매출과 수출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금융위기, 미국 경기 회복 여부, 내수경기 위축 등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산업 매출액과 수출액 전망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88조 9,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7% 증가하고, 수출액은 45억 2천6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산업별로는 게임 산업, 음악 산업, 캐릭터 산업의 매출과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게임 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한 10조 5,785억 원으로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수출액은 24억 6천7백만 달러(전년 대비 약 11.6%↑)로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의 5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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