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전 이창조 작가] 오늘날 디지털은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진 하나의 수단과 최첨단 디자인까지 만들어 내는 혁신적인 기능까지도 갖추고 있다.
이에 미술분야 산업에서도 웹 디자인이나 일러스트레이션 등 기계의 손을 거쳐 나오는 미술작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이 직접 그린 회화미술작품은 대중에게 외면당하고 소외되는 현실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또한 미술시장 경기상황도 예전만큼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시기에 자신만의 차별화된 창의적인 기법을 꾸준히 펼쳐 작품활동을 하는 죽전 이창조 작가가 ‘미술계의 뚝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작가는 현재 현대한국화협회 부회장과 대한민국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한국현대미술발전에 한 획을 긋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작가는 44년 경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끊임없는 작품구상과 시간이 더 걸림에도 불구하고 캔버스를 직접 제작해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의 형상을 가능한 생동감 넘쳐나도록 화폭에 담아내고자 노력한다.
또 기존의 먹으로만 표현했던 산수화와는 다르게 이 작가는 본인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이용해 먹 위에 색을 입혀 생명력 있는 자연생태를 표현함으로써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혼을 불어 넣으며 시각적인 볼거리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있다.
이런 이 작가는 “작가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신비스러운 작업에 능숙해야 명작이 탄생 한다”며 “기성작가는 항상 변화를 줘 타인의 것을 모방하지 말고 자신만의 창작세계에서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그 빛을 발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작가의 생각과 다르게 현실은 급변해 인고의 시간을 거친 회화미술품보다는 인스턴트 형식의 컴퓨터 디자인이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교육미술업계에서도 서양화와 디자인을 중점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전통적인 한국화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대한국화협회 회원들은 기금마련과 다양한 전시활동으로 한국화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현대한국화발전에 널리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 제 3회 미래를 여는 인물 문화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쾌거를 이룩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주요과목 상대평가의 독점으로 비교적 전문성을 고려한 학과들이 소외돼 있다. 그래서 특정 분야에 소질이 충분히 있는데도 개발시키지 못하고 꿈을 접어야 하는 이들이 많다.
이 작가는 “다양한 문화산업 중 특히 미술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부지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한국미술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우수한 인재가 많은데 확산시키기 힘들다”며 “한국화 작가들도 옛 것을 무조건 고집하기 보단 현 시대에 맞게 그림기법에도 변화를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2012년 서울미술관(인사동)기획 한국화 특별 초대전’을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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