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소방방재청은 과거 재난사례를 분석한 ‘3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했다. 이 결과, 3월에는 대설, 산불, 황사, 해빙기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3월에는 총 6회의 대설로 7,265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특히 2004년 3월 4, 5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기록적인 폭설로 주택 94동과 비닐하우스 2,221ha가 파손되는 등 6,73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또한 2010년 3월 9, 10일에도 충북, 경기, 전북, 충남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에 238억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3월은 날씨가 많이 풀리고 건조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산불은 1,241건이 발생해 1,904ha의 산림이 소실됐고 4월 336건(27.1%), 3월 226건(18.2%), 2월 132건(10.6%), 5월 129건(10.4%)으로 봄철건조기인 3~4월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황사는 1973년부터 2001년까지 과거 연평균 4.6일에서 최근 2002년부터 2011까지 최근 들어 8.4일로 증가됐다. 특히 연중 3월에 3.0일(36.1%)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3월에 많이 발생하는 대설, 산불, 황사, 해빙기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유관기관, 지자체 등에 요청하고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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