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선 기자] 보건복지부 주최, 질병관리본부 주관, (사)대한결핵협회가 후원하는 ‘제2회 결핵예방의 날’ 행사가 한국언론진흥재단(20층)에서 23일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단체장, 학계 등 각계각층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세계적인 결핵 전문가인 전 세계보건기구(WHO) 결핵담당관 레오폴드 블랑(BLANC, Leopold)의 특별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올해 기념행사는 결핵예방법 개정에 따라 ‘결핵예방의 날’이 지정된 후 두 번째 맞는 행사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2010년 한 해 동안 880만 명 이상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110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결핵(다제내성 결핵)은 65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보고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연간 3만9천여 명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하고 2천3백여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OECD 국가 중 결핵발생율과 사망률이 최하위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결핵 신고 신환자 통계에 따르면, 2011년에 신고 된 결핵 신환자는 3만 9,557명, 10만 명당 80.7명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1.3배 많고 70세 이상 환자가 10만 명당 248.5명으로 가장 많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와 민간, 학계가 결핵퇴치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결핵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결핵발생률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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