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제40회 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한 생활습관 확산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흡연자가 실천할 수 있는 금연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금연상담․홍보 활성화, 경고그림 도입 등 법․제도 강화 등 건강한 금연 환경 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흡연을 하면 니코틴뿐만 아니라 수많은 독성물질들을 흡입하게 된다. 담배 연기는 4,000여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담배에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으며 그중 인간에서 발암성이 확인된 1종 발암물질은 총 15종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담배의 성분 중 대표적인 것이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다. 흡연자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습관성 중독물질인 담배의 니코틴 때문이다. 흡입된 니코틴은 흡입 후 빠른 시간 안에 뇌에 도달해 흥분, 진정 효과를 나타내며 흡연 후 20~40분이 지나면 니코틴 효과가 사라지게 되지만 재흡연을 유도하게 된다.
많은 흡연자들은 담배 없이는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없다고 강하게 믿고 있으나, 담배를 끊은 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것이 담배를 피울 때와 같거나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흡연에 대한 자극과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제시되는 많은 행동 전략 중 아래 “4D”는 행동 대처 전략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연상법이다. 첫째, ‘Delay(흡연 충동 늦추기)’ 5분 후에는 흡연 충동이 약해지고 당신의 금연 의지가 돌아올 것이다. 둘째, ‘Deep Breathe(심호흡하기)’ 길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는다. 이것을 3회 반복하라. 셋째, ‘Drink(물을 천천히 마시기)’ 입안에 약간 오래 넣어두고 맛을 음미한다. 넷째, ‘Do something else(흡연으로부터 마음이 떠나도록 무언가를 하라)’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다.
금연 시에는 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금단 불면증, 피로감, 긴장, 신경과민, 두통, 기침, 가래 등의 금단 증상이 오기 마련이다. 금단 증상은 금연 후 4일 후에 최고치로 올라가고 5~10일 동안 서서히 감소한다. 신체적 금단증상은 길어야 1~2주 정도면 대개 사라지게 돼 그 기간만 잘 참고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자에게 있어 효과적인 금연교육은 지속적이고도 반복적이어야 한다. 또한 적극적인 금연정보의 제공이 금연 효과가 크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일단 흡연을 시작하면 금연이 어려우므로, 어린 나이부터 흡연 자체를 시작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성인 흡연율 및 간접흡연 비율 감소를 목표로 설정하고 금연 관련 법·제도 강화, 교육·상담·홍보프로그램 지원,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별 금연사업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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