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의무가입대상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가입자가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8만 명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임의가입은 연금보험료 납부경험이 있으나 현재 소득활동을 하지 않고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가입기간(10년)이 부족한 전업주부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
지난해 임의가입 신규가입자를 분석해 본 결과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83.7%를 차지해 노후준비가 시급한 계층이 주로 가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여성가입자가 신규가입자의 80.8%를 차지해 그간 노후준비에 취약했던 여성들의 노후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이력에 따라 분석해 보면, 특히 과거 국민연금을 납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70% 이상으로 재가입을 통해 연금수급권을 취득하거나, 연금액을 늘리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2010년 이전에는 대도시 사람들이 주로 가입한 반면,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임의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은 100세 시대의 도래로 노후준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궁극적 목적은 보다 많은 가입자확보를 통해 연금수급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령화시대의 일차적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며 “신뢰제고와 임의가입자 증가가 상호작용해 전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하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