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로 인해 건강한 생활습관과 자기관리 향상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재단은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의 건강증진 효과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학술연구 용역사업으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이 수행했다. 연구대상은 2007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전국 253개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에 등록되어 서비스를 제공 받은 19세 이상 성인이다.
분석결과, 방문건강관리사업은 19세 이상 1인당 연간 16만원의 진료비 절감효과와 순편익 119,215원, 그리고 비용-편익비는 3.8배로 추정됐다. 또한 지속적인 방문건강관리서비스의 제공으로 대상자의 건강생활습관과 자기관리능력의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비 절감효과
2007년부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경우, 서비스 수혜를 중단한 경우에 비해 노인 1인당 연간 22만원, 성인 1인당 연간 16만원의 진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1인당 연간 22만원의 진료비가 절감된 것 중 입원비 절감효과는 33만원(성인 30만원)으로 추정돼 외래 및 투약비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김진현 교수팀은 “방문건강관리서비스로 건강상태가 호전되어 입원보다 외래진료가 증가해 진료비가 절감된 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방문건강관리사업의 19세 이상 1인당 순편익은 119,215원, 노인 1인당 순편익은 182,016원으로 추정돼 비용-편익비는 19세 이상 3.8배, 노인의 경우 5.3배로 산출됐다.
자가건강관리 및 질환관리능력 개선효과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경우, 일반 성인에 비해 음주율 하락, 운동실천 증가 등 생활습관이 건강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경우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효과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고혈압 및 당뇨 관리는 해당 질병을 진단 받은 사람 중, 지속적 투약 및 관리 등을 통해 혈압 및 혈당이 적정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비율인 조절률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 조절율은 서비스 제공 처음 1년 후 증가율은 각각 17.3%p, 6.4%p로 다음 1년 증가율(고혈압 9.0%p, 당뇨 1.7%p) 보다 높아, 서비스 제공 초기에 질환관리 개선효과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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