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대한민국의 환경기술이 중국 5대 담수호 중 하나인 소호(巢湖)의 수질 개선을 이끌게 됐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24일 중국 안휘성 합비시 환경보호국과 소호 수질개선 기술교류 및 폐기물 바이오가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중국 안휘성 합비시와의 본격 환경협력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소호는 안휘성 내에 위치한 저수량 21억 톤의 대형 호수로 양쯔강 수질 오염의 영향으로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대표적 수계인 양쯔강 수질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 내 주요 하천에 대한 수질오염 개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안휘성 정부와 합비시에서는 소호로 유입되는 하천의 준설, 준설토 처리 및 소호 대상 대규모 수질정화 사업 등에 대한 대규모 환경 개선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공단은 앞으로 우리의 우수한 환경기술을 바탕으로 중국과 기술교류를 하며 소호 수질 개선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사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휘성 정부 및 합비시 측과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 폐기물의 친환경처리를 위한 자원화 사업도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양쯔강과 화이허강 및 황산이 소재한 안휘성은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매립되거나 비위생 처리되고 있어 친환경적 폐기물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 5월 3일 안휘성 주정부 공정기술연구센터, 고체폐기물자원화공정기술센터 및 합비시 환경공정연구원과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환경공단 박승환 이사장은 “중국은 향후 국내 환경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민관 환경협력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