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에코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 권경주 대표】 최근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도시개발 사업이 각광받고 있지만, 기둥 하나를 세우더라도 자연과의 조화를 우선했던 선조들의 자연친화력을 따라가기엔 한참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유니에코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www.unieco.co.kr, 이하 유니에코) 권경주 대표는 도시경관설계에 미니멀디자인을 접목, 절제된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자연공생의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자연과 동화된 느낌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보며 시설물만 부각된 우리나라 도시경관의 문제점을 인식한 권 대표는 도심 내 녹지환경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자연을 입히는데 주력해 왔다.
대구문화거리, 대구 범어천 경관, 친환경 공공자전거시설, LED가로등, 조형물 디자인, 지역 색채디자인 등 대구·경북지역 일대의 굵직굵직한 환경디자인 사업을 수행해 온 유니에코는 자연이 가지는 핵심가치를 발굴하여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했다.
즉 하나의 에코 디자인(Eco Design)을 탄생시키기 위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우선 고려하고, 지역이 갖는 문화적·역사적·철학적 특징을 파악하여 인간의 편의에 접목한 것이다.
여기에 스토리텔링기법을 가미한 도시환경디자인 설계는 도시가 갖는 특징을 이미지화하고,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를 드높였다는 평이다.
일례로 원효대사의 지팡이를 소재로 디자인한 경북 경주 산책로 안내사인물의 경우, 길 안내 기능뿐 아니라 신라시대 거승 원효대사의 철학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유니에코는 디자인의 전체적 완성도를 결정하는 환경색채 선정에 있어서도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데, 하회탈·돌담·낙동강 등 안동지역 9가지 대표 문화유산 이미지에 걸맞은 색을 각각 지정하여 지역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각적 효과에 의한 관심도 상승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 같은 유니에코의 차별화된 도시환경디자인 개발 역량은 도시와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녹색도시의 즐거움으로 이어져 지역민 행복지수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친환경 디자인으로 현대 도시환경에 생동감을 주고 자연과 인간이 소통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만들겠다”는 권 대표는 “현재 디자인에 국한된 사업을 설계와 시공으로까지 확대해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인간적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도시디자인산업은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전담기구를 설치, 꾸준한 정책지원을 통해 도시뿐 아니라 농어촌 지역에도 디자인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유니에코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 권경주 대표는 친환경 디자인(에코 디자인)으로 도시환경 개선에 헌신하고 시민의 삶과 자연 및 도시와 지역문화가 공존하는 환경 구축에 정진하면서 차별화된 문화휴식공간 제공에 기여한 공로로 '2012 올해의 新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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