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 박상엽 원장】 국내 대표 탄광지역이었던 강원도 영월군은 석유화학산업의 등장과 정부의 석탄합리화사업으로 인해 지역경제 기반이 붕괴됐다.
이에 영월군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던 석탄의 단점을 보완하고 환경보호, 자연보존, 일자리 창출, 신에너지 생산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영월지역 부존자원 ‘규석’을 활용한 청정소재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 2009년 9월 출범한 영월군 산하 (재)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www.yemi.re.kr, 원장 박상엽)은 영월지역 부존자원 고부가가치화와 메탈실리콘 등 태양광소재산업 육성으로 낙후된 폐광지역 경제진흥을 도모하며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출범 이듬해인 2010년 정부지원을 받아 지역 부존자원을 산업화로 연계하는 R&D(연구개발)에 집중, 영월지역 부존자원을 다양한 신에너지 소재로 탈바꿈하는 성과를 이뤘다.
금년 3월에는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사업육성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영월 부존자원(규석)을 활용한 메탈실리콘 기반구축 사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영월군에 풍부한 부존자원인 규석으로부터 메탈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초경량합금 비철소재 및 태양전지용 기초소재에 활용하는 메탈실리콘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정소재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여 다양한 형태의 기술개발과 기업경영을 지원, 영월군 부존광물자원의 고부가가치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진흥원은 강원도 시·군 특화 사업에도 선정돼 ‘녹색소재산업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여건을 마련,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과 사업투자 결정을 이끌어내며 영월광물산업 재건의 토대를 쌓았다.
여기에 힘입어 지난 2월 일본 NER(주)와 메탈실리콘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여 국제 공동연구 추진에 물꼬를 텄으며, 신소재광물개발 연구 및 기업유치의 전초기지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포스코 엠텍’ 영월 제3농공단지 입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진흥원은 ‘2012년 강원도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사업’에 ‘고순도 희유금속소재 제조기술개발’ 사업계획서를 포스코 엠텍과 공동으로 신청하며 기업지원에 활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의 설립부터 청정소재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엽 원장은 “관내 고용창출은 물론 부존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진흥원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정소재는 시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청정소재 산업이 영월의 미래발전 동력으로 자리매김 한다면 지역 산업구조 혁신과 지방 산업단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재)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 박상엽 원장은 영월지역 부존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청정소재산업 진흥에 헌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에 기여해 온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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