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승가회 독도수호범국민운동본부 봉암 총괄이사】 종교계의 자성과 올바른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드높은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불교계 5개 종단의 연대로 2002년에 설립된 월드승가회는 지난 10년 동안 회원들의 순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독도수호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 사업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전개하며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영토인 독도를 두고 일본의 야욕과 만행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종교와 종파, 이념과 사상 등을 초월한 월드승가회 독도수호범국민운동본부(총괄이사 봉암스님)의 실천적 행동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월드승가회 설립 당시부터 독도수호범국민운동의 모체로 태동했던 본부는 매년 포항 호미곶에서 안용복 장군,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33인의 독도의용수비대 위령대제를 봉행했으며, 올해 역시 6월 6일 현충일에 독도수호와 인류평화를 염원하는 법회 및 호국선열 위령제를 펼쳤다.
또한 독도의 관문인 포항 호미곶에 ‘독도수호비’와 ‘독도박물관’의 건립 추진에 지속적으로 애써 온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독도박물관은 독도의 환경과 생태계, 역사와 문화 유적 등을 고스란히 옮겨 담아 독도현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남녀노소 전 국민이 독도를 포괄적으로 체험, 학습하고 애국심을 기르는 장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해 봉암스님은 “통일신라의 통일불교, 고려의 호국불교, 조선의 구국불교에 이어 21세기 한국불교의 역할은 수호불교”라 명명하며 “나라(국토, 국권, 국민)와 문화 등을 지키는데 불교가 앞장서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교, 종파, 이념 등을 넘어 독도수호에 동참하는 이들에게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재가(일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업, 기관, 단체의 후원이 잇따르길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독도수호범국민운동은 궁극적으로 재가에 의해서 계승·발전돼야 함을 분명히 하며, 앞으로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 밝혔다.
지금까지 그 흔한 스폰서도 하나 없이, 그 어떤 이권이나 명예욕 등에도 물들지 않으며 독도수호범국민운동의 등불을 밝혀왔던 월드승가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왕성한 공익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YMCA나 YWCA처럼 세상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국제단체로 나아가고자 세계빈민구제사업의 일환으로 6.25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을 순회하며 위문품 전달, 보은 위령제, 현지한인 위문공연 등을 진행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증진에도 적극 힘써 온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정통강원 영축학림 승가대학을 통해 한국불교의 정통성 확립과 위상강화 등에도 기여하며, ‘산중불교’가 아니라 대중 속에서 ‘실천불교’의 길을 제시하고 있어 한국불교의 밝은 내일을 가늠케 한다.
한편, 월드승가회 독도수호범국민운동본부 봉암 총괄이사는 독도수호범국민운동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사업을 비롯한 각종 공익·보훈활동 전개에 헌신하고 한국불교의 정통성 강화 및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