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미선 기자] 지식경제부는 4일 ‘IT․가전제품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지원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장애인·고령자들이 휴대폰, 가전제품과 같은 첨단제품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IT·가전제품에 대한 접근성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위한 전용 제품이 일부 시판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이 협소해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이들 제품이 오히려 일반인과 차별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휴대폰이나 가전제품과 같은 첨단제품의 경우 사용방법은 계속 복잡해지는 반면,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미흡해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신체·인지기능이 미흡한 계층은 기술발전의 혜택을 공유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존 전자제품 중 접근성 개념이 일부 반영된 세탁기, TV, 로봇청소기, 휴대폰, 전기밥솥, 정수기 등이 전시돼 간담회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지경부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접근성 제도도입을 위해 장애인·기업 등 수요자·공급자 전반이 참여하는 ‘IT·가전제품 접근성 포럼’을 운영하고, 광범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제도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중 접근성 제도를 적용할 대상자, 대상 제품 등을 구체화한 ‘IT·가전제품 접근성 제도추진대책’을 마련하고,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법령개정, 표준지침제정, 기술개발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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