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문화예술 소외·취약 지구의 학교를 거점으로 2011년 65교로 지원됐던 학생오케스트라를 올 상반기 85교, 하반기에 150교 추가 지정해 총 300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은 문화소외 지역의 학교에 대한 예술적 능력향상과 인성 함양, 교육 불균 해소에 기여해 왔다. 이번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 신규 지정은 지역별 학생오케스트라 상급학교 연계를 위한 중·고등학교 및 전통예술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계승·발전을 위한 국악오케스트라, 특수학교도 확대 지원했다.
올 하반기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의 선정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64교, 중학교 56교, 고등학교 27교, 특수학교 3교 등 150개 학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이전에 비해 중·고등학교비율이 증가했다.
국악오케스트라도 2011년 4교에서 올 39교로 증가했다. 경기 양평 강상초, 경남 삼천포 중앙여중, 충북 영동 영동고 등 전국 초·중·고 27교에서 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성북 한빛 맹학교, 포항 명도학교, 충남 보령 정심학교 등 3개의 특수학교도 선정됐다. 농촌 지역인 충남 괴산증평 지역에서는 감물중학교를 거점학교로, 3개교가 연합으로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기존의 표준오케스트라 형식 외에도 윈드(금관악기 중심의 편성)나 타악오케스트라, 퓨전국악오케스트라 등 참여 학생의 선호도와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 신규 운영학교 150개에 대해서는 악기구입, 연습시설 구비 등을 위한 창단 구성비용으로 1교당 연간 8천만원이 지원된다. 교과부에서는 ‘학생오케스트라 사업단’ 운영을 통해 교사연수, 자료 개발, 악보뱅크 지원, 컨설팅, 페스티벌 개최, 국제교류 등을 총괄 지원하고, 교육지원청은 지역예술교육협의회 운영을 통해 인근 대학,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인적∙물적 지원체계를 지원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300개의 학생오케스트라 운영을 통해 학교 기반으로 지역적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현장과 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예술적 능력과 인성을 함양해 나가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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