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식경제부는 폭염속 전력수급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13부터 17일까지를 제3기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으로 선언했다. 최근 10년 동안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3주와 4주 하계 전력피크가 6번 발생해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없다면, 전력수요는 200만kW 이하로 전망돼 특단의 전력수요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대비하기 하기 위해 제3기 국민발전소 건설 운동을 13일부터 시작한다. 삼성전기, 포스코,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전력 피크사용량의 절반이상을 사용하는 산업계를 중심으로 절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기업별 전력위기시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이번 보고대회에서 산업계는 전력피크기간 동안 전력 위기대응 훈련 강화, 전사적 참여활동 및 사무실 절전운동 지속 추진, 생산현장 에너지효율화 등을 통해 절전활동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사례 발표자로 나선 삼성전기는 피크 전력 목표 관리제, 매월 절전 위기극복 비상훈련(2회 기실시), 주요 생산설비 에너지 효율 등급제 시행 등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절전경영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전력예비율 위험 단계별 단위공장 가동 중단 프로그램, 당진 제철소 자가 발전 사용계획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2만 여개 편의점을 대상으로 전력사용 모니터링 및 고효율 에너지 저감 설비 설치 등이 패키지화된 에너지 관리 통합 솔루션을 개발 보급해 나갈 계획이임을 밝혔다.
산업계 절전보고대회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되는 3기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에는 에너지업계, 문화계 등으로 절전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뤄진다. 14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에너지시설안전 개선 대책 및 에너지기업 CEO 안전선언문 발표행사’를 개최한다. 16일에는 ‘저탄소·에너지 고효율 제품’ 전시회를 개최해 산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한 국민의 에너지 절약 의지 고양 및 에너지 절약 문화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절전 우수제품 보급 촉진 간담회’를 개최해 절전 우수제품 보급을 통해 공장·빌딩·가정 등에서 낭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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