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미선 기자] 15개국 25개 팀이 무대에 오르는 ‘2012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7, 8일 이틀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전남대학교와 비엔날레 야외공연장(용봉초록습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주관하는 ‘2012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이자 국제적인 전문음악페스티벌 육성의 일환으로 기획된 후 2010년 첫 무대를 선보였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2010년 광주광역시 서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광산구에 이어 올해는 북구에 위치한 전남대학교와 비엔날레 야외공연장(용봉초록습지) 등에서 열린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각국의 특성 있고, 다양한 음악들을 축제를 통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예술가와 세계 유명 예술가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광주가 아시아 음악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특정한 계층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를 지향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2011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관객 10명 중 9명이 '2012년 페스티벌에도 또 오겠다'고 답했으며, 관객의 74.6%가 공연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바 있다. 페스티벌 참가자의 연령층은 20대 36.1%, 30대 24.9%, 40대 24.6%, 50대 이상 14.4%의 순서대로 나타났고, 동반인의 유형에 대한 조사에서는 가족과 함께 참가한 비율이 45%를 차지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계층이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
15개국 월드뮤직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월드뮤직의 판타지 세계
이번에 참여하는 주요 해외 예술가는 우리 시대의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재즈 작곡자인 ‘다닐로 페레즈’, 음악적 장르를 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 유럽 최고의 라틴재즈밴드 ‘누에바 만테카’, 지중해와 발칸 전통뮤직을 토대로 한 ‘발칸 비트 박스’, 그리고 ‘라 카라반 파스’, ‘소소 앤 마헤르 시소코’, ‘자하 토르테’ 등이 있다.
국내 참여 예술가는 재즈를 바탕으로 한국의 토속적 음악를 가미한 ‘임인건과 아트만’, 올해 워멕스(WOMEX) 공식초청 팀인 ‘거문고 팩토리’, 한국의 전통 민요와 장단을 재해석해 현대화하고 있는 ‘이스터녹스’, 그리고 ‘억스’, ‘고래야’, ‘카세트 슈왈제네거’ 등이 있다.
2012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전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주무대는 라틴재즈와 아프리카 리듬 그리고 발칸반도의 집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월드뮤직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로, 세계적인 월드뮤직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어쿠스틱(전자장치를 쓰지 않는) 무대는 국내 예술가와 해외 예술가의 협연 공연으로 월드뮤직 속의 우리 국악의 신명을 느낄 수 있고 음악을 통한 문화 다양성을 현장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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