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소방방재청에서는 10월은 산악․농기계 안전사고와 호우, 강풍․풍랑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10월 중 인적재난으로 가을 단풍철 산악사고와 농작물 수확기 농기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산악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국립공원에서 총 1,686명(사망 73, 부상 1,612)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10월이 273명(16.2%)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장소는 탐방객이 많은 북한산 420명 (24.9%), 설악산 392명(23.3%), 지리산 298명(17.7%) 등 순이며, 사고 원인은 사망자의 경우 추락·지병 56명(76.7%), 부상자는 골절·상처·경련·고립 1,211명(75.1%) 등으로 분석됐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1,989건이 발생했고, 이중 10월에 301건(15.1%)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운전부주의 47.6%(947건), 안전수칙 불이행 21.4% (426건), 정비불량 4.4%(88건) 등으로 대부분 안전 불감증과 농기계 정비소홀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 자연재난은 총 138건이 발생해 인명 680명과 16조 5,82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10월에는 12명(1.8%)의 인명과 940억원(0.6%)의 재산 피해가 발생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여름철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우피해는 2회가 발생해 1명의 인명과 8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강풍․풍랑피해는 5회가 발생해 11명의 인명과 12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10월에 많이 발생하는 호우, 강풍․풍랑, 산악, 농기계 안전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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