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가발박사 장만우 명장】 유전적·환경적 요인으로 국내 탈모인구가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해마다 탈모인의 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에 민머리를 보완하기 위한 가장 대중적인 방법으로 ‘가발’ 착용이 선호되고 있으나, 가발을 고정하는 접착제·클립·버튼 등이 되려 견인성 탈모,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가발박사 장만우 명장은 인체공학적 특수가발을 개발하여 탈모인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장 명장은 기존 가발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본드·양면테이프 ·클립 대신 운동화 등에 탈부착용으로 쓰이는 벨크로를 응용해 인체 무해한 가발을 선보였다. 장 명장이 야심작으로 손꼽는 신기능성 가발은 머리카락을 잡고 양쪽으로 비비면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착용하기에 어려움이 없으며, 원활한 통풍으로 두피손상을 최소화 한 점이 특징이다.
그는 “가발착용 유무를 타인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우며, 평균 무게가 20~25g으로 가볍기 때문에 3분만 지나도 가발을 착용했단 사실을 잊게 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스프링을 사용한 가발, 고무밴드를 사용한 가발 등 5개 가발에 대해 특허를 등록했으며, 전자파 차단 기능을 갖는 가발을 고안하여 실용신안을 획득하는 등 가발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일조했다.
장 명장이 가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대 초반부터 탈모가 시작된 그는 자연스레 가발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본업인 이용업과 가발을 연계하여 오늘날 가발산업의 특수를 누리게 됐다.
특히 점점 이용업이 퇴보하는 상황에서 핀 없는 가발과 같은 신기능성 가발을 개발하여 이용업과 가발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해왔다.
장 명장은 “예전엔 지하철역에서 탈모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을 정도로 가발이 대중화되지 못했다”며 “가발이 벗겨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접착제로 너무 단단히 고정해 오히려 남은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두피만 상해서 가발사용을 주저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지금은 가발이 대중화됨에 따라 두 아들과 형 등 가족 중 9명이 ‘가발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장 명장은 “재능기부 형태로 가발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탈모로 인한 콤플렉스로 마음의 병을 갖고 계신 분들이 내가 만든 가발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마음의 병을 치유하여 내적·외적 아름다움을 지녔으면 좋겠다”며 “향후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국내 가발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서울가발박사 장만우 명장은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일대일 맞춤형 특수가발'의 연구·개발 및 제작으로 고객만족 증대에 헌신하고 소외계층 복지재건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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