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대 토목공학과 정창식 교수】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일부 몰지각한 대학 교수들의 전문자질 부족, 도덕성 결여 등의 행태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극소수에 불과한 그들보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학술발전에 묵묵히 땀 흘리고, 후진육성과 사회봉사 등에 최선을 다하는 교수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동의대학교 토목공학과 정창식 교수는 행정, 환경, 교육, 복지 등 다방면의 전문 지식과 능력을 보유하고 학생 지도 및 우수인재 양성, 지역현안 해결과 지식의 사회 환원, 각종 봉사 실천 등에 적극 앞장서 학자, 교육자, 시민운동가 등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런 그는 80년대 초 수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당시 세계 최초로 교통카드를 개발(동남은행 계약)했다고 자부하며, 부산에서 처음 교통카드제도가 시행되는데 터를 닦은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또한 87년부터 태동, 95년에 36개 시민단체의 연합으로 창립된 (사)녹색교통운동 시민추진본부(http://igreen.tistory.com)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 선도와 명절 귀성길 카풀제도, ‘교통사고 반으로 줄이기’,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 ‘10부제 운행’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안전운전교실’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선진교통문화운동의 선구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정 교수는 88년부터 96년까지 부산MBC 라디오 <푸른 신호등>의 교통칼럼을 진행하며 ‘컨테이너 지방목적세’ 징수를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계산해보니 컨테이너 화물차량에 의한 도로마모율은 일반 승용차의 9백만 배에 달했다”며 “컨테이너 왕래가 잦은 부산은 도심 통과 시에 세금을 징수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이후의 파장으로 결국 컨테이너 지방목적세가 신설됐다”면서 “컨테이너 박스 1개당 2만원을 화주가 부담, 부산시에 매해 약 750억의 세수증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 교수는 장애인들의 ‘정신적 대변자’로도 통한다. 1999년 (사)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설립 주도, 2000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부산 유치 및 행사 총괄, 2002년 제8회 아·태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과 시민지원협의회 공동대표 등의 발자취 속에서 장애인들의 재활지원과 권익증진에 누구보다 심혈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들의 체력 향상 필요성을 주장하며 ‘해운대 한마음스포츠센터’ 건립에도 주춧돌을 다졌다.
이외에 위천공단저지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아 삼성자동차와 선물거래소의 부산유치, 신항만 명칭 등의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선도했으며, 현재도 각급 기관과 다수의 시민단체에서 지역발전을 적극 견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공익을 이해하고 우선함으로써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후학들에게 본이 되는 스승이자,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동의대 토목공학과 정창식 대표는 부산·경남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선진교통문화운동 전개에 헌신하고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장애인들의 재활과 권익신장을 이끌면서 시민의식 제고 및 지역 발전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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