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중 온라인 범정부 민원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처리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 약 20만건의 처리기간을 분석한 결과, 처리기간 내에 민원을 처리해 회신한 비율은 99.8%이며, 평균 민원처리일은 4.77일로 대부분의 기관에서 법정 처리기한(7일)보다 빨리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원처리기간을 100% 준수한 기관은 대검찰청·교과부·지경부 등 22개 부처로, 전 분기 대비 7개 기관이 증가됐다. 또한 민원처리기간을 99% 이상 준수한 기관은 국세청·식약청·외통부 등 16개 기관이며, 98%대는 1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민원처리기간 준수율이 전 분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 전 분기 대비 1.1%P 상승해 100%를 달성했다. 민원건수가 4만건 이상인 경찰청과 1만건 이상인 행안부·병무청·방통위가 100%를 달성했고, 2만건 이상인 국토부도 99.9%로 나타나 민원건수가 많은 부처도 높은 준수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반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해 준수율이 최하위로 나타나 금융 분야 민원행정의 대국민 신뢰도 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의 준수율 평균은 98.6%로 이는 전체기관 평균 99.8%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권익위 국민신문고담당관은 “올해는 분기별 민원처리기간 준수율 점검 대상기관을 39개 중앙행정기관에서 17개 시·도교육청까지 확대해 교육 분야 민원행정의 신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며 “만족도·준수율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컨설팅 등을 병행해 민원행정 품질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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