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소방방재청은 동일본 대지진 2주년을 맞아 한반도 주변 해역 전역에서 발생한 어떠한 지진에 대해서도 10분 내에 지진해일의 파도높이, 도달시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침수지역까지 예측할 수 있는 지진해일대응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동해상에 위치한 일본열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진해일이 전파되기까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된다. 금번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의 완성을 통해 실제 지진해일 발생 시 침수지역까지 예측해 인근에 지정된 대피장소 등으로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 실제 영향을 미친 지진해일은 1983년 동해안에 발생한 지진해일이다. 인명피해 5명, 건물피해 44동, 선박피해 81척 등 총 3억7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당시에는 지진해일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고 일본의 지진발생 정보조차도 전달되지 않았다.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은 동해, 남해, 서해안 해역 전역에 발생한 어떠한 지진에 대해서도 10분 내에 지진해일의 파고높이, 도달시간 뿐만 아니라 침수지역까지 자동으로 예측해 알려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단계별 대응절차, 긴급대피장소, 학교․병원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상세정보까지를 탑재해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게 돼 있다.
소방방재청은 재난문자방송서비스와 연계해 지진해일 발생 시 영향지역에 위치한 휴대폰 소지자에게 대피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조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지진해일의 영향이 높은 동해안에서는 구체적인 주민대피계획을 수립을 완료했다. 주민이 대피장소를 찾기 편리하도록 안내표지판, 대피로 표지판, 대피장소 표지판을 설치해 지진해일 발생 시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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