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곡물 가격인상과 생활 물가상승은 사료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우리축산 농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격인상은 소비를 위축시키고 축산농가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져 사육두수에 영향을 미치는 등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이처럼 어려운 현실에서 고통 받는 축산 농가를 위해 정부와 사료업체가 일정비율로 출현하는 ‘배합사료안정 기금’을 조성해 농가에 시급히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 중심에 목포무안신안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나상옥 www.mmsch.co.kr)이 있다.
목포무안신안축산업협동조합(이하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지난 1998년 목포지구축협으로부터 분할설립하며 신용점포 1곳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2002년 ‘목포신안축협’은 과다한 부실채권으로 인해 ‘완전자본잠식’상태로 어려움에 처해졌다. 하지만 절차탁마(切磋琢磨)정신으로 모든 임직원은 물론 조합원이 똘똘 뭉쳐 이를 극복해 현재 ‘11년 연속흑자경영(누적손익 77억여 원)’의 쾌거와 자산총액 2,500억 원을 웃도는 튼튼한 1등급축협으로 성장했다.
특히 합병당시 30%를 상회하던 부실채권 비율을 현재 1%대 미만으로 줄인 결과 농협중앙회로부터 ‘클린뱅크’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이런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지점4곳, 판매장2곳, 식당, TMF사료공장, 축분비료공장, 생축장, 동물병원, 가축시장2곳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이에 나상옥 조합장은 “지속성장발전을 위해 어떤 일이 조합원을 위하는 일이고 양축농가를 위한 일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경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남부지역 축산물의 전략적인 생산·판매의 메카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본분을 다하기 위해 저금리 대출 정책자금과 상호금융자금을 운영하는데 힘쓰고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지원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최신식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한 경매시장을 개설해 축산농가에 편리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투명성을 높여 활기를 불어 넣었다.
또한 녹색한우타운 조성사업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유도하고 축협브랜드로 학교급식과 군납 등을 실현하는 판로를 개척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어려운 양축농가에 대해 ‘사료무상지원사업’으로 총 1억 5백만 원을 지원했고 향후 2차 추가지원과 ‘축산인 헬퍼(도우미)사업’을 시행해 양축농가조합원의 복지증진에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사랑의 축산나눔운동’은 물론 지역인재육성을 하고자 장학금후원과 ‘사랑실천봉사단’을 조직해 매년 에덴원, 애중원, 목포장애인요양원, 저소득가정 등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올해 나 조합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 제 4회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경영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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