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유성장학회 유귀석 회장】사회 본보기가 될 만한 어른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 시대에 맞는 진리를 일깨우는 진정한 어른의 역할이 강조된다.
개인주의에 익숙한 현대사회의 풍토를 질타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나눔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금일유성장학회 유귀석 회장은 고향인 완도군 금일읍 동백리에서는 ‘지역의 진정한 어르신’으로 통한다.
마을 입구에는 그의 공적을 기리는 송덕비가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평소 유 회장의 올곧은 신념과 봉사정신은 타의 모범이 되어 왔다.
동백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위해 힘쓰고, 마을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며 불우한 이웃들과 나누는 삶을 솔선해 온 그는 지역민들의 신뢰를 토대로 동백마을 이장, 새마을 지도자, 금일읍로타리클럽회장, 금일읍번영회장, 완도군의회 의원 및 의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금은 잠시 고향을 떠나 노년의 인생을 즐기고 있지만, 지역사회 봉사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은 여전히 꺾일 줄 몰랐다.
지난 1982년 보험 만기 환급금 1000만원을 갖고 시작한 장학사업은 올해로 32년을 맞는데, 지금까지 370여명의 학생들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과거에는 금일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던 것을 대학생으로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 간판을 떠나 자신의 장래를 확고히 설계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하는 유 회장의 깊은 뜻이 담겼다. 또 성적위주의 장학기금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불우한 환경 속에서 바른 인성을 갖추고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제공하고 있다.
그의 고향인 동백리에서 유 회장을 ‘선비와 같은 사람’이라 비유적으로 이르는 것도 사적인 이익보다는 공적인 가치를 위해 봉사하기 때문이며, 우수인재 육성이 곧 지역발전을 이끈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 회장은 마을선착장이 2종항으로 승격·지정될 수 있도록 힘쓴 결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였으며, 경로복지회관 부지를 기부하면서 노인들의 복지환경 조성에도 큰 획을 그었다.
이렇듯 지역사회 번영과 인재육성에 혼신의 힘을 쏟아온 유 회장은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써라’라는 자신의 인생철학을 실생활에 접목하여 가치 있는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람이 공부로 습득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 유 회장은 “인성교육이 바로 설 때, 비로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항상 건전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야 사회 진출했을 때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금일유성장학회 유귀석 회장은 우수인재 양성 및 장학지원 확대에 헌신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활동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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