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포항대학교(http://www.pohang.ac.kr)가 뼈를 깎는 ‘이미지 쇄신’ 노력으로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포항대는 지난해 교과부 감사에서 신입생 부정입학 및 국고보조금 편취 혐의가 적발돼 올해 초 前총장이 구속되는 등 불명예스런 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이에 포항대는 지난 1월 25일 새로 취임한 정기영 총장을 필두로 학교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대내외 이미지 쇄신과 학생들의 인성 함양 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
우선 재학생들에 대한 관심이다. 정 총장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의욕을 향상시키고자 각 학과 교수 및 관련 부처장들에게 지속적인 학생면담과 관심을 당부하며, 최근의 불미스런 사태가 향후 학생들의 취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을 강조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정 총장은 지난 2월 28일 1,300여명의 학생이 자리한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진행하며, 새로 입학하는 제자들을 섬기고 사랑의 마음으로 대할 것이란 뜻을 전달했다.
이런 정 총장이 취임과 함께 가장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스마일 캠페인’과 ‘지역사회 봉사’ 등을 내포한 ‘감사 나눔 캠페인’이다.
1차적으로 3월 개강과 동시에 ‘스마일 캠페인’을 실시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정 총장을 비롯한 각 부처장들이 교문에서 웃는 얼굴로 학생들을 맞이했다. 여기에는 총학생회도 동참하여 학생들의 근심어린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지도록 노력 중이다.
이어 ‘지역사회 봉사’란 슬로건의 2차 캠페인을 통해서는 포항대의 대외적 위상제고 등을 적극 견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차원의 지원도 열성적이라 벌써부터 일련의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는 상황이다.
단적인 예로 지난 3월 9일 발생한 포항산불 현장에는 포항대의 학생 및 교직원 130여명이 달려가 포항시자원봉사자센터와 함께 화재 잔여물 정리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3월 15일에는 기계시스템과(학과장 박태준)가 사용연한이 지났으나 유아들의 일회용 교보재로 활용 가능한 소모품을 인근 유치원에 전달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또한 군사학과(학과장 김호춘) 학생들이 포항시설관리공단 노인복지회관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지속하는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캠페인의 전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정 총장은 지역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혁신활동을 도입,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도 혁신을 전파하고 있다. 총장이 직접 실습실 정리 등에 앞장서며 각 부처장 등 교수들의 솔선수범을 독려함으로써 도입한 혁신활동이 교내에 조속히 정착되도록 힘쓰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총장은 지난 1월 취임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씩 교내를 살피며 부족하거나 불합리한 시설에 대해 즉각 조치하고, 학생들의 수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쓰며, 각 해당분야 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분발을 촉구하는 등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아왔다.
포항대학교의 새로운 모습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창의적 인재상을 만들어 가는 정 총장의 헌신적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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