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대전조차장∼서대전역 사이 호남선(하행선)의 오정고가교에서 24일 오전 10시 50분경 놓여 있던 철로 30∼40ｍ가 노면에서 20∼30㎝ 정도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고가교를 받치고 있던 시설물(슬라브)이 내려앉으며 선로에 굴곡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 당시 이 구간에는 용산발 목포행 새마을호 1101호 열차가 지나갈 예정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당시 오정고가교는 내진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공사현장 직원이 선로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다가오는 새마을호 열차에 수신호를 보내 침하 지반 직전에서 열차를 멈춰 세웠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KTX를 포함한 상·하행선 열차가 10∼30분씩 지연 운행돼 코레일이 긴급 복구반을 투입, 2시간여만에 복구하고 양방향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이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열차가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코레일은 공사 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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