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교육부와 경찰청은 지난해 6월 18일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를 확대 개소했다. 이후 운영 1주년을 맞이해 그 간의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신고 활성화, 상담기능 강화를 통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17센터는 2012년 1월 12일 교과부(Wee센터, 1588-7179), 여가부(CYS-Net, 1388), 경찰청(117)으로 분산돼 있던 학교폭력 신고전화를 ‘117’로 통합한 이후 지난해 6월 16개 지방경찰청에 17개 센터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상담에서 사후관리까지 ‘학교폭력 원스톱(One-stop) 서비스’ 구현, 상담요원의 지속적인 전문성 강화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117센터 운영 성과를 살펴보면, 2012년 6월부터 올 5월까지 1년 동안 117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건수는 총 11만 1,576건으로 월평균 9,298건, 일평균 305건이 접수됐다. 특히 지난 4월은 1만 2,203건이 접수돼 확대 개소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학교폭력 신고․상담전화로 자리매김 했다.
개소 초기에는 학교폭력 단순신고 등으로 인한 상담종결이 86.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과 전문상담기관에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한 결과 지난 5월에는 80.2%로 다소 감소했다.
폭력유형을 보면, 지난해 폭행(38.3%), 모욕(16.7%), 협박․공갈(10.4%)순이었고 올해도 동일하게 폭행(29.1%), 모욕(23.0%), 협박․공갈(9.7%)순으로 집계됐다. 신체적 폭행 비율이 9.2% 감소한 반면 언어적․정신적 폭력 등에 의한 모욕은 6.3% 증가했다. 학교폭력 본인 신고비율은 지난해 65.8%에서 올해 68.8%로 3.0% 증가했고, 학부모 신고 비율은 25.0%에서 20.9%로 다소 감소했다.
교육부는 117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에 대한 치유와 보호, 가해학생들에 대한 선도와 교육 등을 전문상담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학생-상담요원-전문상담기관 또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제3자 통화 기능을 통해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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