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수해폐기물 관리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해폐기물 관리대책은 수해폐기물의 조기부패가 2011년 매립지 악취문제의 주요원인으로 파악됨에 따라 마련된 것. 수해폐기물 발생 시 신속한 수거와 효과적인 처리가 가능한 단계별 체계로 악취 등 환경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구축됐다.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을 보면, ‘반입단계’에서는 수해폐기물을 모두 사업장 생활폐기물로 구분해 반입하도록 하고, 수해폐기물의 성질과 상태가 유기물과 수분에 의해 재활용이나 소각처리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반입할 예정이다. 특히 가전제품이나 대형폐기물의 혼합 반입이 최소화 되도록 정밀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매립단계’에서는 악취의 발생이나 확산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8,000㎡(100m×80m), 약 5만 톤 분량의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일반폐기물 매립구역과 별도로 설정해 운영한다. 또한 10일 분량인 약 1만㎥의 비상용 토사를 확보해 수해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처리가 가능하도록 사전에 준비할 예정이다. 중간 부분을 덮는 흙의 두께도 당초 50cm에서 70cm로 강화해 악취물질의 표면발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에 대한 탈취, 살균, 방역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평포집관로 설치 등으로 매립가스 포집을 증대하고 포집되지 않은 매립가스는 간이 소각기로 처리, 환경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지역에 집중강우가 예상될 시에는 즉시 ‘수해폐기물 대응반’을 구성해 가동하도록 하는 등 재난대비 비상대응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손원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매립관리실장은 “우기 수해폐기물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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