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교육부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등학교 출신 핵심 현장 기능․기술 인재가 취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경력을 개발 할 수 있도록 국비 해외 유학을 지원하는 내용의 ‘고졸 국비 유학프로그램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는 현장 기능․기술인재가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재직자 특별전형 도입, 계약학과 확대 등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소속 재직자가 R&D 기능을 겸비한 현장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비 해외 유학생을 선발해 해외 대학․연구소․산업체 등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우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자로서 기능장 이상 자격․능력을 겸비하고 중소기업 CEO가 추천한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현장경력을 가진 재직자가 대상이다. 현장경력, 잠재능력, 유학 후 활동계획과 어학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분야는 기능숙련고도화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선발하되, 시행 초기인 점은 감안해 지원자가 원하는 분야를 선발하고 사업성과를 고려해 추후 선발분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졸 국비 유학 제도 도입으로 출신고교, 직업 등의 관계없이 미래 기술인재가 ‘꿈과 끼’를 살리는 성공경로 모델을 제시해 고졸 취업 문화 지속되고 기능기술인재가 우대받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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