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청소년의 게임과몰입과 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도입돼 시행 중인 ‘게임시간선택제’의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업체별 선택제의 적용 현황이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게임산업협회, 게임업계의 협조를 얻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까지 10개월간 16개 주요 온라인게임제공업체에서 게임시간선택제를 선택한 청소년 이용자 계정 수는 1만 7,746개에서 4만 5,328개로 증가했다. .
이용자 계정 수가 많은 상위 5개사를 대상으로 게임시간선택제를 선택한 사용자 계정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2세 미만 사용자의 계정은 3,271개(7.5%), 만 12세부터 14세까지의 사용자 계정은 1만 5,834개(36.2%), 만 15세부터 18세까지의 사용자 계정은 2만 4,345개(55.7%)였다. 즉, 고등학생 연령대에서 동 제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더욱 유용한 평가척도인 액티브 유저 수 대비 게임시간 선택제의 선택 비율도 0.43%에서 2.89%로 증가했다. 올 5월 중 온라인게임 피시방점유율 100위 이상의 게임 중 게임과몰입, 중독 예방 조치의 대상이 되는 게임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대상이 되는 59개의 게임이 모두 게임산업진흥법상의 게임과몰입 예방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도 게임과몰입 예방 조치 대상 게임물일 경우 모두 동 제도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 1년 간의 게임시간선택제 선택 계정 수의 증가, 게임업체의 과몰입 예방 이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게임시간선택제가 효과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동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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