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소방방재청은 각급학교 방학 시작과 직장인들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천․계곡,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짐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8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발령한 주의보는 물놀이 사고가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홍보와 예방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살펴보면, 인명피해 135명 중 93명(68.9%)이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 주요원인은 안전불감증이 대부분으로 인명피해의 89%인 120명이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장소는 해수욕장에 비해 물놀이 장소가 광범위하게 분산돼 사각지대가 많은 강 또는 하천이 73명(54.1%)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시기는 일주일 중 마음이 들떠 긴장이 풀리는 주말(토·일요일)에 83명(61.5%), 시간대는 점심 식사 후 피로가 쌓이는 14~18시에 104명(77%)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측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영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에 들어가고, 음주수영과 무모한 수영금지 등 국민들 스스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점심식사 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오후 시간대에 각별히 주의하고 물놀이 위험구역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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