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자체개발한 탄저방어항원의 제조법이 2011년 1월 출원된 미국기술특허에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특허를 얻은 탄저방어항원의 제조방법은 질병관리본부가 2002년부터 ㈜ 녹십자와 공동으로 자체 개발 중인 탄저백신의 주성분인 탄저방어항원을 제조와 고순도 정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탄저는 사람, 가축에게 전염되고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생물테러나 실제 전투상황에서 탄저균이 생물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국가적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개발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중요한 백신성분인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을 주성분으로 한 유전자 재조합백신이다.
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통제와 관리, 병원체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백신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됐다"며 "임상시험 후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유사시를 대비한 탄저백신의 생산과 비축이 201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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