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아지트펫 박치환 대표】 고양이를 좋아하는 ‘애묘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배변운동의 수월함, 독립적 성향, 외로움을 덜 탄다는 이점 등으로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면서 고양이 관련 제품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자리잡은 (주)아지트펫(www.catblock.com) 박치환 대표는 플라스틱 블록으로 조립이 가능한 고양이놀이터 ‘캣블럭’을 개발, 반려고양이를 위한 새로운 놀이아이템을 통해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우연한 기회에 길고양이를 입양한 것을 계기로 고양이의 습성, 정보, 관련 제품에 대해 관심을 관계된 박 대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고양이 캣타워의 단점을 보완하여 오늘날 캣블럭을 개발하게 됐다.
“집안의 가구, 싱크대, 창문틀까지 높은 곳이라면 무조건 올라가고 보는 고양이 때문에 캣타워를 주문했으나 막상 주문한 장난감보다 종이박스를 들락날락하며 재미나게 노는 모습에 직접 박스를 주워 캣타워를 만들게 됐다”는 박 대표의 개발 배경에 귀가 솔깃한다.
박 대표는 반려 고양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높은 곳을 좋아한다’, ‘박스를 좋아하고 좁은 공간을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고 싫증을 잘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캣블럭’을 고안하여 상용화에 이르렀다.
더욱이 과거 캣타워 등 고양이 관련 제품들이 ‘고양이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에서 기획된 부분들에 아쉬움을 느껴왔던 박 대표는 캣블럭 시즌2를 연이어 내놓으며 매회 완성도 높은 고양이 만능놀이터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캣블럭이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기존의 정형화된 캣타워의 단점을 보완하여 낱장으로 된 블록으로 원하는 대로 조립해 매번 새로운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며 설치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대로 캣타워, 캣워커, 하우스, 터널, 방묘문 등 자유자재로 조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고양이 용품 혹인 타 장난감과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과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돼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물세척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라 위생적이고 관리와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박 대표는 앞으로 있을 홍콩 ‘메가쇼’ 등 각종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애묘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미국은 펫시장의 규모가 50조원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일본은 약 10조원, 우리나라도 약 1조 80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캣블럭의 안정적 매출확대를 위해서라도 해외진출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해외시장 공략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G마켓, 옥션, 11번가, 캣블럭 쇼핑몰 등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힘쓸 예정인 박 대표는 “아지트펫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안정적 수입 기반 창출을 토대로 ‘펫들의 아지트’를 형성하여 다양한 커뮤니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주)아지트펫 박치환 대표는 신개념 고양이놀이터 ‘캣블럭’ 개발로 애완동물산업 발전에 헌신하고 고객만족서비스 극대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신지식 경영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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