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평주연 기자] 외교부, 교육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APCEIU)이 실행 기관으로 참여한 ‘글로벌 시민교육 전문가회의'가 국내외 국제교육개발분야 전문가, 정부 및 국제 기구 인사 등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9, 10일 양일 간 APCEIU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유엔 총회 계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주도로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이 공식 출범했다. 금번 전문가 회의는 GEFI의 3대 목표 중 하나로서 국제교육개발 분야 주요 의제로 부상한 ’글로벌시민교육(GCE, Global Citizenship Education)‘과 관련해 국제적인 차원에서 개최되는 첫 회의로 평가된다.
금번 전문가 회의에서는 아프리카, 중동, 아태, 유럽, 중남미 등 지역별 사례 및 인권교육, 국제이해교육, 기술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 돼 온 ‘글로벌시민의식교육’ 현황과 주요 이슈 등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GCE에 대한 개념, 실행 프레임워크 개발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가 그간 교육에 대한 접근성 강화 및 기초교육보급 확대 등 교육의 양적 확대에 중점을 두어왔다면, 이제 국제교육개발 의제의 우선순위가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치와 지식, 기술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전반적인 인식을 같이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네스코는 내년도에 시작되는 교육 분야 8개년 중기 전략 우선순위 중 하나로 ‘글로벌시민교육’을 선정했다. 금번 서울 전문가 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 초 ‘글로벌시민교육’ 전략 및 향후 실행 방안에 대한 유네스코 차원의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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