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평주연 기자] 교육부가 학교 - 지역사회 간 연계·협력 통해 정서적 어려움 겪는 학생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정서․행동 발달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악화하는 것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초1․4학년, 중1학년, 고1학년 총 2백 11만 9,9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성검사 결과, 교육지원청의 Wee센터와 시․군․구 보건소․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서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분류되는 ‘관심군’ 학생은 15만 2,640명(7.2%)으로 나타났다. 이어 관심군 학생 중에서 자살생각 등 위험수준이 높아 우선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학생은 4만 6,104명(2.2%)이었다. 초·중·고 학생 중 사춘기 시기인 중학생이 정서적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별 관심군은 제주(8.4%), 대전(8.3%), 강원(8.1%), 충남(8.1%)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타 시·도와 비교해 관심군의 비율(관심군 4.5%)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구는 2011년부터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폭넓은 예방교육과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을 적극 실시해 오고 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은 특성검사 결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은 학교 내 상담을 실시하고, 추가적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지역 내 전문기관과 연계되도록 지원 중이다.
또한 학교에 학생정신건강을 자문해 주는 마음건강 의사제도 운영, 지역 사회 내 위기 학생 관리를 위한 전문가 사례 회의 등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전문 자원을 연계․협력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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