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시설인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기공식을 26일 오후 제2여객터미널 건설부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 속의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 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며, 이 중 3단계 사업은 “9만 3천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17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훌륭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구촌의 축제로 치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최고의 품질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여객수요 증가로 오는 2017년이면 시설포화상태를 우려해 지난 2009년 3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총사업비는 4조 9303억원으로 제2여객터미널에 2조 2000억원, 연결교통망에 9200억원, 제2교통센터에 23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중 핵심사업인 제2여객터미널은 연간 1800만 명의 항공여객을 처리할 수 있어 201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6200만 명의 여객처리능력과 580만 톤의 화물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아시아 각국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중심 축(허브)공항 전략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전략을 모색 중이며, 아시아 항공시장 선점을 위해 공항 기반시설 확충 등 주변공항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토부는 "3단계 사업의 건설기간 중에는 약 9만3000개의 일자리와 더불어, 약 1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4조8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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