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시장진흥협동조합 연합회 석종훈 회장】전통시장은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며, 예부터 서민들과 함께한 곳이다. 그러나 자주 가기엔 불편한 곳이라는 편견 탓에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협동조합 연합회 석종훈 회장이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하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2004년 정부가 ‘지역상권 보호’의 취지에서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재정하자, 석 회장은 2005년 대전상인연합회 출범을 이끌었다. 이는 2005년 전국 16개 시도가 모여 전국상인연합회를 설립하는데 모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2005년부터 언론의 칼럼 등을 통해 ‘진부하고 낙후된 인상을 주는 재래시장 용어 대신 전통시장으로 사용하자’고 주창하며, ‘전통시장’ 명칭을 널리 퍼뜨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런 석 회장은 주차장과 아케이드(비가림막) 설치 등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 선도하고, 각종 이벤트·박람회·전시회 개최와 고객지원센터 마련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시장개혁의 일환으로 상인대학을 개설해 점포별 매출증대 맞춤형 교육, 친절 교육, 원산지 표시준수를 비롯한 상인의식강화 교육 등을 실시하며, 자체적인 교육관 운영과 특별강의 진행 등을 통해 상인들의 마인드 함양 교육도 주기적으로 펼쳐 고객만족 서비스의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전지역의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 시엔 ‘3% 할인혜택’이 제공되도록 했다.
이처럼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온갖 정성을 쏟아왔던 석 회장은 지난 6월, 영세·소상공인들이 힘을 합쳐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해나갈 계기로 삼고자 ‘소상공인시장진흥협동조합 연합회’를 출범시켰다. 동종업계 최초의 시도이며, 무엇보다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내실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이란 점에서 학계나 업계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까지 영세·소상공인들의 경우, 물품 저장고가 없어 힘든 점이 많았다”며 “연합회를 바탕으로 광역단위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구매 및 판매를 촉진시켜 유통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청사진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영세·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적극 대변하며, 함께 힘을 모아 ‘알차고 실속 있는 시장,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전통시장’을 만들어가겠다”라며 거듭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협동조합 연합회 석종훈 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영세·소상공인 권익증진에 헌신하고 상인대학 개설 및 자체교육 실시로 고객만족 서비스 강화를 이끌며, 시장 개혁과 지역경제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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