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앞으로 독서인구 저변 확대를 통한 책 읽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책 읽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향후 5년간 추진할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14~2018)을 발표했다.
최근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매체 이용 시간은 인터넷 2.3시간, 스마트폰 1.6시간인 데 비해 독서 시간은 평일 26분, 주말 30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획은 독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책 읽는 사회 기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문체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책으로 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과 19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 중 정부의 독서문화 진흥정책을 종합·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정기구로 ‘독서진흥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독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해 전국·지역 단위의 ‘독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체험 중심의 독서활동을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사제동행, 독서진로, 또래중심’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방과 후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1학교 1독서동아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생활 속에 독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영·유아기의 북스타트 운동부터 노년기의 대활자본 보급 등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별 독서활동도 지원한다.
다문화 가정의 독서접근성 확대를 위한 ‘다언어 대역도서’(한․영판, 한․베트남판, 한․중판 등), 병영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국방부와 협력해 현재 50개 부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병영독서 특화부대’를 확대한다. 이외에도 법무부와 협력해 교도소, 구치소, 소년원 등에 우수도서를 지원하고 수용자를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과 계층, 장애와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독서문화 진흥과 함께 인문 정신문화 확산과 문화융성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